사계절 내내
햇볕과 비와 바람을 맞으며
늘 곁에 계신
당신을 사랑합니다
말보다 깊은 침묵으로
당신이 가까이 있어
오늘도 행복합니다
신을 향한 나의 사랑이
조금 더 높아지고
이웃을 향한 나의 사랑이
조금 더 깊어진 기쁨!
이 기쁨은 당신이 나에게
오랜 세월 가르쳐서 선물한
초록빛 기쁨입니다
참을성, 넉넉함, 따뜻함으로
긴 세월 기다릴 줄 아는
엄마 같고 애인 같은 당신
고맙습니다
나도 당신을 닮아
품이 넓은 사랑을
다시 시작하게 해 주세요, 꼭!
이해인 "기다리는 행복" 중
어떻게 이렇게 사랑스러운 글을 쓰실 수 있는지
이해인 수녀님의 글은 내 심성을 곱고 착하고 싶게 다독여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