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February 16, 2023

느티나무 연가


사계절 내내

햇볕과 비와 바람을 맞으며

늘 곁에 계신 

당신을 사랑합니다

말보다 깊은 침묵으로

당신이 가까이 있어

오늘도 행복합니다

신을 향한 나의 사랑이 

조금 더 높아지고

이웃을 향한 나의 사랑이

조금 더 깊어진 기쁨!

이 기쁨은 당신이 나에게

오랜 세월 가르쳐서 선물한

초록빛 기쁨입니다

참을성, 넉넉함, 따뜻함으로

긴 세월 기다릴 줄 아는

엄마 같고 애인 같은 당신

고맙습니다

나도 당신을 닮아

품이 넓은 사랑을

다시 시작하게 해 주세요, 꼭!


이해인 "기다리는 행복" 중


어떻게 이렇게 사랑스러운 글을 쓰실 수 있는지
이해인 수녀님의 글은 내 심성을 곱고 착하고 싶게 다독여 준다



pre Easter reflection

roll away the stone whatever that stone might be pea under your bed pebble in your sock that annoys your entire being making you lose sleep ...